설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 베토벤의 3번 교향곡 '영웅'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. 영웅 교향곡은 음악적으로나 음악사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역사상 최고의 교향곡을 논할 때 항상 '합창 교향곡'과 1,2위를 다투는 명작이다. 원래 나폴레옹에게 이 교향곡을 바치려고 했다가 그가 황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폴레옹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악보의 표지를 찢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정말 유명하다. 워낙 유명한 곡이니까 작품 분석이나 이 곡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나무위키 등의 사이트를 참조하기 바라며(참고로 나무위키에 있는 '영웅 교향곡' 내용의 절반 이상은 내가 기여한 것이다) 여기서는 이 교향곡과 관련된 사소해 보이지만 사소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해보자. 이 글의 관심사는 영웅 교향곡 1악장의 맨 ..